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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대검의 특별조사실 하면은 거물급 피의자들을 조사하는 곳입니다.

오늘 이건개 전고검장도 여기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특별조사실은 장영자 사건 때 이건개 검사가 이들 장씨 부부를 심문하던 곳입니다만 오늘은 그 자신이 피의자로서 조사들 받는 위치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KBS 취재림이 오늘 죄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검 특별조사실을 처음으로 취재했습니다.

유희림 기자입니다.


유희림 기자 :

5월의 신록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고궁을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여유가 넘칩니다.

그러나 바로 길 건너편에 우뚝 솟은 대검찰청 15층 특별조사실에는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들 외에는 평소에도 외부인들의 접근이 일체 통제돼 있어 비밀에 가려져 있는 이곳 특별조사실은 엘리베이터로 14층까지 와서 내린 뒤에 쇠창살이 있는 계단을 따라 한층을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최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들이 황급히 끌려가듯 들어간 곳이 바로 이 특별조사실입니다.

특별조사실로 통하는 문입니다.

이 문은 언제나 이렇게 굳게 잠겨 있지만 위에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안에서는 밖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특수 거울이 설치돼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심리분석실이라는 방이 재제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거짓말 탐지기실로 수사도중 언제나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간편한 침대 하나 그리고 책상과 의자 몇 개 바로 이 방에서 수많은 거물급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특별조사실이 있는 대검찰청 15층은 모두 6개의 조사실이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귀빈용 이른바 VIP 조사실입니다.

중앙에는 조사실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 TV 카메라가 설치된 통제실이 있어 수사 진행 상황을 언제나 지켜볼 수 있습니다.

VIP 조사실입니다. 일반 조사실보다 이불이나 침대가 고급스럽고 베개는 포근한 녹색 천으로 방음장치가 돼 있습니다.

이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동안에는 외부와 일체 접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사람 식사를 배달하는 식당 직원은 예외입니다.


식당 아주머니 :

우리 배달이 된장, 김치, 설렁탕 같은 거요.

“저쪽에 15층까지도 배달하십니까?”

“네.”

“그 사람들 식사는 잘 합니까?”

“잘 하죠.”

“표정이 어때요?”

“표정이 뭐 그렇죠 뭐.”


유희림 기자 :

지난 82년 5월 거액 어음 사기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철희, 장영자씨도 바로 이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검사는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과장이던 이건개씨, 11년이 지난 바로 이 5월에 이건개씨는 정반대편의 자리에서 후배 검사한테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